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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을 쓰는 국내 작가는 흔하지 않아서

흔히 SF 소설하면 국외 소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장강명 작가의 SF 소설집인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읽다 보면

수록된 몇몇 편은 국내 소설이 아닌 해외 소설 번역본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생각 해 보면

국내 SF 소설이 별로 없어서(혹은, 제가 접해 보지 못해서) 보다는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 외국 이름이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보통, 국내 작가의 소설은

배경이 외국이라고 하여도

우리나라 이름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니 말이죠.

 

 


 

총 10편의 단편 SF 소설 모음집

Highly personal Superpoews 장강명 SF 소설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이 책은 SF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서

한편은 엄청 짧고,

이어지는 다른 한편은 단편에서 중편 분량의 소설 모음집입니다.

 

총 10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록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시에 복용하십시요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당신은 뜨거운 별에
센서스 코무니스
아스타틴
여신을 사랑한다는 것
알골
님이며 물을 건너지 마오
데이터 시대의 사랑

 

 

각종 문학상을 휩쓴 작가 장강명

작가 장강명

공대를 졸업하고

신문사 기자 생활을 거쳐

 

한겨레 문학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문학동네 작가상, 젊은 작가상, 이상문학상, SF어워드 본상 등을

수상한 화려한 이력의 작가입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소설 역시

화려한 수상 실력처럼 하나 하나 매우 대단합니다.

 

그리고 하나하나가

마치 여러 작가의 SF 소설을 모아 놓은 것처럼

작품의 진행 방식 및 문체가

모두 다르게 표현되어 읽는 재미가 증폭 됩니다.

 

 

 

SF 로멘스..?

이 책 뒷 표지에 나와 있는

책의 설명을 끝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SF 로멘스요? 그렇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SF적 감수성을 선보이는 이 단편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비선형적이고 비논리적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적 사고와 대립하고, 과학은 늘 그렇듯이 새로운 영토를 잠식하려 하고, 사랑은 거기에 대항하려고 합니다. 이 투쟁에서 보통 사람들은 후자를 지지합니다. 그쪽이 지금까지의 인간의,역사에 비추어 보았을 때 더 '인간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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