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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가토

앞선 음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다음 음은 이미 시작되는,

그렇게 음과 음 사이를 이어서 연주하는 '레가토' 주법은 시간에 대한 인식에서도 유효하다.

- 작가의 말 中

레가토 표지

 

▨ 여기 한 여자가 있습니다.

 

절에서 기거하며 일을 하는 보살인 엄마를 둔

그리고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어렸을 적 돌아가신 아버지를 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작은 시골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위해

서울에 대학으로 입학한 한 여자가 있습니다.

 

 

▨ 그리고 한 남자가 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는

가난한 선배, 운동권에 앞장 서는 선배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 유명했던 배우 엄마를 둔,

그러나 아버지를 둘 수 없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명은..

 

여러 사건과 시간과

주변인들로 이어지고, 끊어지고..

 

서로를 찾고, 그리워하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이어집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지식은 아니지만,

한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본 기억이 있는데..

 

아마 큰 글자 도서로 편간되면서

두권으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큰글자 도서

 

노안이 있으신 분이시거나

저처럼 시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인 듯 합니다.

 

 

책이 소형화 되면서

활자 역시 작아짐에 따라,

 

활자를 읽는 것이 고도의 집중과 노력이 필요한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는

점차 책을 읽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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