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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창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

 

 

 

 

"그날 한 명이 다치고 여섯 명이 죽었다."

 

다소 충격적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입니다.

 

다친 한 명은 자신의 엄마이며,

죽은 여섯 명 중에 한 명은 자신의 외할머니인 상황을

 

무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윤재"에게 닥칠 여러 상황이

이 한 문장으로 그려지는 듯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하니

생존의 기본이 되는

공포와 두려움 조차 알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하니

타인의 감정을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충돌을 일으키며,

오해를 사게 되고,

괴물같은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그리고 찾아온 "곤이"

 

이러한 윤재에게

달갑지 않은 친구 "곤이"가 찾아옵니다.

 

찾아온다기 보다는

상황에 의하여 부딪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두명의 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입니다.

 

 

 

 

 

 

영어덜트 소설 아몬드와 손원평 작가

 

이 소설의 홍보 문구에 빠지지 않는 것이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이라는 문장입니다.

 

몇년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감동을 주는 청소년들의 성장 이야기들을 다룬

영어덜트 소설의 장르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한국형이라는 단어가 왜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읽었던

다른 영어덜트 소설에 비해

아몬드가 한국어로 쓰여졌다는 점 빼고는

어떤 점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손원평 작가는

영화 연출을 배우셨고(*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과 전공)

영화평론에 몸담으셨던 적(*제6회 씨네 21 영화평론상 수상)이 있으셔서 인지,

 

이 소설을 읽다보면

텍스트를 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에 장면으로 그려지게 하는 재능이 특출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쉽고, 빠르게 소설을 정독할 수 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하루 저녁에 읽어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덜트 소설의 장르답게

훈훈한 마음으로 책을 덥고

새벽녘에 잠을 청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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