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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장편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리 1, 2권

 

 

 

고래의 작가, 천명관

 

 

"프랭크와 나"로 데뷔한 작가 천명관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바로 "고래"라는 작품 일 것입니다.

 

고래로 문학동네 소설상을 2004년에 수상하기도 하였지만,

 

많은 독자 분들에게

근래 최고의 소설이라 칭송받는 작품으로

늘 회자되는 작품이라는 점이 더 대단해 보이는 작품입니다.

 

오늘 포스트 주제인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어떻게 보면 고래와 조금 닮아 있습니다.

 

한 시점이 아닌 인물의 전체 시점을 다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다만, 나의 삼촌 브루스 리가

고래보다는 더 쉽게 더 잘 읽힙니다.

 

 

 

 

브루스 리(이소령)을 존경하는 나의 삼촌

  

 

이 소설은 나(화자)가

바라보는 삼촌의 이야기입니다.

 

서자로 들어와 눈칫밥을 먹으며 자라난 삼촌,

그 삼촌이 존경하는 인물이자,

목표로 삼고 있는 브루스 리...

 

끊임없이 브루스 리처럼 되고자 하나,

절대 브루스 리가 될 수 없는 삼촌의 인생이

1970년대부터 2000년까지 담겨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 우리네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떻게보면

우리네 인생 모두가

누군가의 인생의 표절이자, 아류이며,

그저 흉내내기에 지나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럼에도 살아가야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최고의 이야기 꾼 중에 하나

  

 

 

천명관 작가의 전직(?)이었던

시나리오로 작가의 이력 탓인지,

 

천명관 작가의 소설은

이미지화나 이야기의 구조가 매우 좋습니다.

 

마무리를 하는 힘이 약하다는 평가도 종종 있으나,

제가 보기에는

현존하는 소설가 중에 최고이 이야기 꾼 중에 한분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보통 천명관 작가의 소설의 경우

장편소설임에 불구하고

 

소설을 손에 잡게 되면

매우 빠르게 읽게되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또는 읽히는 힘이 대단해서

 

내릴 정거장을 지나치기도 하고,

잠을 못자게 하는 그런 힘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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