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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왕조의 붕괴 이후, 약육강식의 무정부사회가 되어버린 북한
조선해방군, 개성섬유봉제협회, 장풍군 신흥 세력의
사활을 건 초대형 프로젝트 눈 호랑이 작전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인간병기 장리철의 등장?!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장편소설

 

읽은 소설에 대해서 포스트를 올리다보니

본의 아니게 장강명 작가 소설 3개를 연달아 올리게 되었네요.

 

3권의 장편 소설이지만,

댓글부대와 한국이 싫어서의 경우 분량이 비교적 짧아 쉽게 읽었다하여도

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페이지 수 508페이지 책으로

1,2권으로 나뉘어도 될만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장강명 작가의 총 3권의 소설을

일을 마치고, 저녁에 자기 전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일주일이 안되어서 모두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재미있게 진행되어,

빠르게 읽게되는 소설이었는데,

이 3권 중에서도 가장 영화 같은 느낌의 소설을 꼽으라면

저는 우리의 소원은 전쟁, 이 소설을 뽑겠습니다.

 

 

다른 장강명 작가 소설의 포스트입니다.

 

다큐일까 소설일까..? 소설 댓글 부대

https://puhahaham.tistory.com/143

 

 

거기서는 행복하니..? 한국이 싫어서

https://puhahaham.tistory.com/144

 

 

 

이 소설의 배경은

남북통일 이후의 북한입니다.

 

우리가 통일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통일된 이후, 그것도 남한이 아닌 북한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상이 되지도 않고, 너무나도 먼 이야기라는 핑계로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붕괴된 북한군과

남겨진 북한군인, 북한에 있는 마약 조직

북한을 관리해야 하는 평화유지군과

평화유지군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여야 하는 남한의 실정과

그 실정에 따라 다시 한번 군대에 착출된 남한 군인 등이 등장인물로 등장하는

 

우리의 소원은 전쟁, 이 소설은

소설의 재미를 거의 완벽하게 갖춘 작품입니다.

 

, 요즘 최고의 소설 작가는 장강명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고요.

주어진 상황, 상황을 설명하는 배경 설명,

그리고 등장 인물간의 관계가 거의 군더더기 없이 구성되어 있으며,

사건과 사건을 이어

독자에게 떡밥을 던지고 회수하는 부분까지 매우 탁월한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소설적인 재미로만 읽기에는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소설의 이러한 이야기가

지명조차 낯선 아프리카의 어느 곳에서 일어났다면,

순순히 소설적인 재미로만 이 소설을 느꼈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지명과

우리와 같은 성과 이름 구조를 갖는 북한의 등장 인물들의 이름,

그리고 끊을 수 없이 이어져 있는 국토처럼

남북의 문제로 다가오면서

이 소설은 소설로만이 아닌

읽는 동안 그리고 읽고 난 이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 즉 남쪽에서 생각하는 통일과

북쪽에서 생각하는 통일이 얼마나 다를 것인지..

 

북한의 체계가 무너진 다음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얼마나 내놓아야 하는지,

그 내놓는 것을 북한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며, 북한이 관리는 할 수 있을지..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통일된 대한민국에서는 또다른 커다란 갈등이 조성되는 것은 아닐지

이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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